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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고> 희망의 정치, 유권자의 힘으로
  • 작성일 2023-05-10 11:36

5월10일 제12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서울시위원회 지도과 장석환 조사계장님이 작성한 기고문 입니다.

<사진 설명>

서울매일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6면 사회

<기고>

희망의 정치, 유권자의 힘으로

5월의 거리에는 다양한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과 부부의날 등이 모여 가정의 소중함을 다지는 한편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은 민주주의의 숭고함과 역사의 경건함을 되새기게 하고 부처님오신날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수행한 성현을 반추하게 하곤 한다. 명랑한 어린이들의 활기로 시작해 민주항쟁의 함성을 넘어 성현에 대한 봉축과 종교적 메시지를 수놓는 5월이다.

아름답고 의미있는 날을 여기 하나 더하자면 510유권자의 날이 아닐까 싶다. 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의미를 생각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다.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우나라 최초로 민주적 선거가 실시된 19485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기념하여 제정된 날이다. 1948510일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선거제도를 도입한 이래 수많은 민주적 선거로 70여년간 우리나라는 제도적 민주주의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투표의 열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떠한 형태로든 민의로 반영돼 선출 권력의 지형이 바뀌곤 하였다.

정치 언어와 행태가 폭력적이고 민생을 외면한 정쟁의 언어가 난무하는 요즘이다. 시선을 찌푸리게 하는 살풍경한 정치현수막과 파행적인 정치행태 등을 바라보는 국민 다수의 마음은 어둡고 착잡하다. 상대에 대한 맹목적 비난과 선·동으로 국민분열과 극단적 대립이 초래한 사회혼란과 국력손실은 참담하고 고통스럽다

투표와 선거를 외면하면 부도덕하고 무능한 정치세력이 활개를 치는 것은 자명하다. 정치에 대한 혐오와 냉소에서 자유롭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결코 잃어서는 그래서 안 된다. 투표행위가 유권자 모두의 합리에 의한 선택이라 말하기 어렵고 투표해도 아무달라질 것 없다는 허무주의의 한계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허망함과 당위론 그 사이 어느 지점에서 견뎌야 한다.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고 정책을 살펴 투표행위로 민의를 보여주어야 그들은 민주주의의 무서움을 비로소 느낀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22국회의원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러므로 지금부터 유권자들이 정치권력에 대저한 감시자가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어느 시인은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이해인 ‘5월의 시에서)라고서울매 노래했다. 우리정치가 국민을 불신하게 만든 날들을 겸허히 진실되게 반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희망일까.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물 흐르게 스며들어”(이해인 ‘5월의 시에서) 정한 참정권의 주인이 되기를 어느때보다 간절히 소망해 보는, 아름다운 5월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장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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